청명(淸明) - 맑고 밝은 봄의 절정 - 2025년

청명(淸明) : 맑고 밝은 봄의 절정

2025년 청명 4월 4일 (음력 3월 7일)

하늘이 맑고 모든 것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때

봄 맑은하늘


청명이란?

청명(淸明)은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로, '맑을 청(淸)''밝을 명(明)'이 합쳐진 말입니다. 글자 그대로 하늘이 맑고 밝다는 뜻으로, 봄의 절정을 나타내는 절기입니다.

이 시기는 태양의 황경이 15도에 이르는 때로, 춘분과 곡우 사이에 위치합니다. "청명에 부는 바람은 만물을 깨운다"는 말처럼, 자연의 모든 생명체가 활발하게 움트는 시기입니다.


24절기 한눈에 보기



청명의 자연 현상

기후와 날씨

평균 기온이 13-15°C로 포근해지며, 일교차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맑은 날이 많아 "청명한 날씨"라는 표현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식물의 변화

버드나무 새순이 파랗게 돋아나고, 벚꽃이 만개합니다. 진달래와 개나리가 절정을 이루며 산과 들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동물의 활동

철새들이 본격적으로 돌아오고, 겨울잠에서 깬 동물들이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연못가에 울려 퍼집니다.

농업 활동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됩니다. 밭갈이와 씨뿌리기가 한창이며, 과수원에서는 꽃가루받이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청명의 전통과 풍속

중국에서는 청명절이 청명제(淸明祭)라 불리며, 조상의 무덤을 찾아 성묘하는 중요한 명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시기에 성묘를 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한식(寒食)과의 관계

청명 하루 전날인 한식(寒食)에는 찬 음식만 먹고 불을 피우지 않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는 충신 개자추를 기리는 중국의 전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청명시절 좋은 날에
꽃 피고 새 우는데
산천은 화려하고
들 물은 푸르구나

- 조선시대 민요 中

청명에 먹는 음식

제철 나물과 채소

청명 무렵에는 다양한 봄나물이 한창 제철을 맞습니다.

두릅 취나물 고사리 참나물 봄동 시금치

청명주(淸明酒)

옛 문헌에는 청명 무렵에 빚은 술을 청명주라 하여 특별히 여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맑고 깨끗한 물로 빚어 맛이 뛰어나다고 전해집니다.

건강 관리: 이 시기에는 일교차가 크므로 감기 조심이 필요합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봄나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청명을 노래한 시문

예로부터 많은 문인들이 청명의 아름다움을 시로 표현했습니다.

두보(杜甫)의 청명

"청명시절우분분(淸明時節雨紛紛)" - 청명 시절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

당나라 시인 두보의 유명한 시구로, 청명 무렵의 봄비를 서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우리나라 문학에서도 청명은 봄의 절정을 상징하는 소재로 자주 등장합니다. 맑고 화창한 날씨만물의 생동감을 표현할 때 즐겨 사용되었습니다.


현대의 청명

현대에도 청명은 나들이의 계절로 여겨집니다. 화창한 날씨와 함께 벚꽃 구경, 산행, 피크닉 등의 야외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벚꽃 축제 - 전국 각지에서 벚꽃 축제가 열리며, 가족 단위의 꽃구경 나들이가 인기입니다.
봄 운동 - 따뜻한 날씨로 야외 운동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이 인기입니다.



청명, 생명력이 가득한 봄의 정점

청명은 봄이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맑고 화창한 하늘 아래 만물이 생기를 되찾는 이 시기에, 자연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얻어보세요.


청명한 봄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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